[앵커멘트]
(남) 우리나라의 날씨가 점차
아열대 기후처럼 변해가면서
농업분야에도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여) 경남지역의 한 농촌에서
벼를 두번 심어서 두번 수확하는
2기작에 성공했는데
농가소득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경남신문 김희진 기잡니다.
[리포트]
가을의 끝자락에 접어든 평야.
추수가 이미 끝난 논 사이로
때 아닌 황금 물결이 일렁입니다.
농민 허태호 씨는
올해 두 번째 추수를 하고 있습니다.
허씨가 심은 벼 품종은
생육기간이 100일 남짓이라 2기작이 가능했습니다.
[인터뷰: 허태호/ 벼2기작 수확 농민]
“추석 전에 내서 이득을 봤다. 경쟁력이 있을 것 같다.”
(8월 1500킬로그램, 11월 1100킬로그램 수확)
2900제곱미터 논에서 두 차례 수확하면서
올해 수확량은 1기작만 했던 지난해에 비해
1.7배 늘었습니다.
특히 추석 전에 첫번째 수확한 벼는
지난해보다 높은 수입을 올렸습니다.
[브릿지: 김희진 경남신문 기자]
경남에서는 처음 시도된 벼 2기작이
예상보다 좋은 결과를 내자
2기작에 대한 농민들과 지자체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올해 처음 2기작에 성공한 허씨는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내년에는 모내기를 20일
앞당기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최용욱/ 고성군농업기술센터 농업지원과장]
“내년에는 좀 더 좋은 결과가 나오도록 센터에서 지원하겠다”
한반도의 기후변화로 인해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2기작을
시도하는 농가가 늘어날 전망입니다.
경남신문 김희진입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