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원전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어제 오후 김종신 전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을 전격 체포했습니다.
(여) 부산일보 박진숙 기자 연결합니다.
박기자 -예,
결국 한수원의 최고위직까지 체포를 했군요?
[리포트]
예, 부산지검 동부지청 원전비리수사단이
어제
김종신 한국수력원자력 전 사장을 체포해
조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전 사장은 제어케이블 시험 성적서
위조를 묵인또는 지시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앞서 검찰은 지난 2,3일쯤
김 전 사장의 자택도 압수수색 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김 전 사장이
납품업체와 관련 기관의 직간접적인 로비 혐의를 입증할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전 사장은 2008년 JS전선과 새한티이피,
한국전력기술 관계자들이 원전에 납품될
제어 케이블의 문제와 관련해 대책회의를 벌일 당시
사장이었습니다.
이미 구속된 한수원 송 모 부장 등은
시험성적서 위조 사실을 알면서도 납품을 독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때문에 김 전 사장 역시 당시 제어 케이블 시험성적서가 위조된 사실을 알면서도 승인을 묵인 혹은 지시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송 부장의 자택에서 발견된 현금 일부가
윗선으로 전달됐는지를 강도높게 조사를 하고 있는 만큼,
김 전 사장도 로비를 받았는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20일 한수원 본사와 송 부장 등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면서 김 전 사장의
이메일 기록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박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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