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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와이드]全, 가족·측근 명의로 연희동 자택 지켜와…“사저서 여생 보내게 해달라”

2013-09-10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그렇다면,
서울 연희동 자택을 헌납한 뒤에도
전두환 전 대통령 부부는
이 곳에서 여생을 보내게 될까요.

고향인 경남 합천으로 내려간다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지만,
최근 연희동에서 계속 거주하고 싶다는 뜻을
검찰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석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납 추징금 1,672억원을 완납하기로 한
전두환 전 대통령.

얼마 전,
전 전 대통령 부부는 가족회의에서
현재 살고 있는 서울 연희동 자택을 국가에 헌납하고
고향인 경남 합천에 내려가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전 전 대통령 측은
검찰과의 협의과정에서
국가에 소유권을 넘기는 대신,
연희동 자택에서 여생을 보내게 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 전 대통령이 고령인데다
경호상의 문제도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연희동 자택은
본채와 별채와 앞마당 등 3개 필지로 분할돼 있는데,
이번 수사과정에서 검찰이 앞마당을 압류했습니다.

앞마당 면적은 453 제곱미터로,
보통 교실의 7배 크기이고, 공시지가는
9억원 정도입니다.

본채와 별채까지 합친 연희동 자택의 평가액은
40억원에 달합니다.

본채는
전 전 대통령이 육군참모총장 수석부관을 지낸던 지난 1969년
부인 이순자 씨가 매입했고,
별채는 대통령 퇴입 직전인 1987년
전 전 대통령 명의로 사들였습니다.

검찰이 압류한 앞마당은
82년 장남 재국씨 명의로 샀지만
99년 전 전 대통령 비서관인 이택수 씨 소유로
명의가 변경됐고,
별채 역시 삼남 재만씨 부인인 이윤혜씨 명의로 돼 있습니다.

전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 얘기가 나올 때마다
연희동 자택은 검찰의 표적이 됐지만,
가족이나 측근의 명의로 소유권을 유지할 만큼
애착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최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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