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사설 해병대 캠프에 참가했던
고교생 5명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해경이 관련자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성규 기자!-예, 태안해양경찰서입니다.
이번 캠프가 하도급 형태로 진행된 사실이
드러났죠?
[리포트]
네,
해경은 캠프에 참가했던 학생들이 다니는
공주사대부고와 캠프 업체 관계자를 불러
사고 경위와 캠프 프로그램 계약에 문제는 없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해경 수사결과 공주사대부고는 지난달 27일
A사와 병영체험활동 용역 계약을 맺었는데,
이 업체는 비인가 업체인 B사와 다시
하도급 계약을 맺었습니다.
바다에서 진행되는 학생들의 체험프로그램마자
하도급형태로 이뤄진 겁니다.
B사가 해병대 출신 교관 12명을
일당 10만 원에서 25만 원씩에
고용했고,
이 중 절반은 관련 자격증이 없는 ‘알바생’이었습니다.
실제 사고 현장에 있던 교관 2명은
인명구조와 관련한 아무런 자격증도
없었습니다.
특히 훈련본부장 이모 씨는 사고장소가 물살이 거세
훈련장소로는 매우 위험하다는 사실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고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경은 이 씨와 당시 현장에 있던 교관 2명과
훈련본부장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해경은 숨진 학생들의 부모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캠프 내 가혹행위 등은 없었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밤새
태안 보건의료원에 마련된 임시 분향소에선
유가족들이 학교 측에 책임을 추궁하며
언성이 높아지기도 해
사고 후폭풍이 거셀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태안에서 채널A 뉴스, 김성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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