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클래식이나 발레 공연은 보고 싶은데 표가 너무 비싸서
엄두를 못내신 분들 있으시죠?
그런데 이런 분위기가
요즘엔 좀 달라졌다고 합니다.
영화표 한장 값으로 수준높은 클래식 공연 즐기는 법,
박창규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공연 티켓을 찾기 위해 줄 선 관객들.
공연에 대한 기대로 표정들이 밝습니다.
지난해 이 공연장의 평균 유료 관객은
객석 절반을 조금 웃도는 55% 수준.
그러나 지금은 객석의 대부분을 채우고 있습니다.
이유가 있습니다.
[김정숙 / 서울 홍제동]
"일찍 티켓을 구입하면 할인이 많이 돼서
한번 공연을 보면 좋겠다 싶어서 아들하고 같이 왔습니다."
이 공연장의 공연 티켓 가격은 3만 원.
올해부터 공연 석달 전에는 1만원.
두달 전엔 2만원.
한달 전부터는 3만원에 파는
'123 요금제'를 도입했습니다.
[이지영 / 금호아트홀 음악사업팀 대리]
"일찍 예매하면 영화 티켓값과 거의 가격 차가 없습니다.
클래식 팬층을 넓히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런 '조기 판매' 말고도
묶어서 파는 '패키지 판매' 전략도 인깁니다.
유니버설 발레단은 올 한해 발레 공연을 4개 묶어서
최대 40%까지 할인해주는 '패키지 티켓'을 내놨습니다.
[박혜숙 / 유니버설 발레단 홍보과장]
"가격 때문에 공연 보기 주저하시던 분들께서
많이 구입을 하시고 선물용으로도 많이 나가고 있습니다."
티켓 값 부담은 줄어들고 공연장은 꽊꽉 차고,
대중과 클래식 공연이 점차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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