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첫 여성 대통령이어서 그런걸까요?
박근혜 당선인의 패션이 자주 화제에 오르고 있습니다.
이제 꼭 열흘 남은 취임식 의상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한복이냐, 양장이냐도 관심거리였는데,
일단 시민 행사에선 한복을 입는다고 합니다.
강은지 기자가 거리에 나가
시민들의 의견을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대통령 취임식 준비위원회는
25일 취임식 때
박당선인이 양장을 입는 것으로 최종 보고를 올렸습니다.
거리에 나가
시민들의 의견을 물어봤습니다.
[인터뷰 : 이한솔 (충남 아산)]
“양장 입었을 때 뭔가 품격 있어 보이고 뭔가 깔끔해서…”
[인터뷰 : 김경식 (서울 동작구)]
“전세계에 보이는 거라 아무래도 더 세련미를 갖춰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하지만 시민 열 명 중 여섯은
취임식에서 한복을 입는게 좋다고 했습니다.
[인터뷰 : 이경화 (서울 노원구)]
"당연히 한복이지…"
[인터뷰:김혜리(충남 아산)]
"우리나라 대표 옷이 한복이기 때문에..."
[인터뷰 : 알렌 웨인 (캐나다 여행객)]
“(취임식은)전 세계에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서는 시간입니다. 또 한국문화의 깊이를 보여줄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입니다.”
준비위 측은 취임식에선 양장을 입는 대신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국민 행사에선
한복을 입는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박술녀 / 한복전문가]
(박근혜 당선인은)어깨가 좁고요 가냘퍼요. 그래서 오히려 한복을 입으면 더 키도 커 보이고 더 우아함도 더할 것 같아요.
취임 당일 양장이 치마 정장이냐, 바지 정장이냐도
관심거립니다.
박 당선인은 2002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면담할 때처럼
중요한 자리에선 치마 정장을 입었습니다.
대선 이후엔
화사한 색상을 강조한
바지 패션을 고수해 왔습니다.
[인터뷰 : 간호섭 교수 /홍익대 패션디자인과]
바지를 입는다는 건 그 분이 좀 더 진취적이고 활동적인 여성이란 걸 대변해주는 상징이 될 수 있어요.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호주 줄리아 길라드 총리도
취임식 때 냉철한 카리스마를 보여줄 수 있는
검은색 바지 정장을 입은 바 있습니다.
전 세계가 처음 만나는
대한민국 ‘마담 프레지던트’.
열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채널A뉴스, 강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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