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새 정부가 내년부터
65세 이상 모든 노인에게
월 20만 원씩 기초연금을 주는
노인기초연금제 시행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재원의 일부를
국민연금에서 충당할 방침으로 알려져
연금 부담이 커지는
젊은층의 반발이
예상됩니다.
우정렬 기잡니다.
[리포트]
현재 기초노령연금 수급액은
월 9만7100원.
65세 이상 노인 중
소득하위 70% 이하에게만 지급됩니다.
박근혜 당선인이
연금액을 20만 원으로 올리고
대상자도 65세 이상 전체로 늘리는
기초연금제의 내년도 시행을 약속하면서
노인들의 기대는 높아졌습니다.
[인터뷰 : 박종구(73) / 서울 인의동]
"지금 다 (연금 인상을) 고대하고 있어요.
눈이 빠지게 고대하고 있다니까"
대상자가 2배 가까이 늘고
예산도 크게 늘어나는 만큼,
새정부는
수급액을 점진적으로 올리고
지급대상도 조금씩 늘려나가는
단계적 접근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재원의 70%는 국비와 지방비로
나머지 30%는 국민연금 보험료로
충당하는 방안이 유력합니다.
매년 2조 원이 넘는 보험료를
노인 연금으로 줘야하는 상황에
국민연금 가입자, 특히 청장년층의
반발이 심합니다.
[인터뷰 : 김우진 / 서울 목동]
"일부분이 노령연금으로 간다는 것은
저는 개인적으로 반대합니다."
[인터뷰 : 김재형 / 경기도 파주시]
"저희들이 열심히 모은 그 돈을
저희가 실질적으로 혜택을 못 받을 것
같습니다."
또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국민연금은 안 내고
노인연금만 받으려 드는
무임승차자가 늘어날 거란 우려도 높습니다.
채널A 뉴스 우정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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