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아기돼지 삼형제 중 막내가
경찰에 체포됐다고 합니다.
무슨 얘긴지 궁금하시죠?
영국 유력 신문사의 광고 내용인데요,
이렇게 기발하고 재밌는 광고를
한번에 볼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고 합니다.
류원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펄펄 끓는 큰 솥.
막내돼지가 굴뚝으로 들어오는 늑대를
끓는 물에 빠뜨린 겁니다.
경찰이 막내 돼지를 체포하는 과정이
기사와 영상으로 보도되고,
온라인에선 체포에 대한 찬반 논란이 이어집니다.
이후 늑대의 입바람으론
집을 무너뜨릴 수 없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모든 게 돼지형제가 빚 때문에 꾸며낸 자작극이란
사실이 밝혀집니다.
다소 황당한 내용의 이 영상은
영국 신문 가디언이 만든 광고.
다양한 매체를 통한 정확한 보도로
이슈를 이끌어 간다는 내용을
재미있게 풀어내
세계 최대 광고제에서 대상을 받았습니다.
블록버스터 영화 촬영현장.
현장을 지휘하는 감독은
다름아닌 곰입니다.
능력도 뛰어나고, 동료들도 좋아합니다.
하지만 곰의 모습이 좀 어색합니다.
알고보니 한 가정집 TV 앞에 놓여 있던
곰 가죽이었습니다.
영화채널에서 좋은 영화를 많이 틀어줘
곰 가죽도 훌륭한 감독이 될 수 있었다는 케이블채널 광고였습니다.
시민의 목소리를 그대로 들려주겠단 신문광고에서
안전사고의 위험을
유쾌한 애니매이션으로 만든 광고까지.
광고제 수상작 200여 편을 만날 수 있는 이번 행사를 통해
세계 광고 트렌드를 엿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류원식입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