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시청자 여러분 편안한 주말 보내고 계십니까.
토요뉴스와이드 1부 시작하겠습니다.
(여) 오늘도
정치권 이슈와 다음 주 주요 현안을
차분하게 분석하고 진단해보겠습니다.
(남)우선 대북 제제 관련 뉴스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북한의 3차 핵실험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추가 대북 제재
결의안을 채택하자 북한은 즉각 강력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여)남북간 불가침 합의를 전면 폐기하고
판문점 연락 통로도 단절한데 이어
오늘 나온 성명에서는 핵보유국 지위를 영구화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김정안 기잡니다.
[리포트]
북한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남북간 모든 불가침합의를 전면 무효화한다고 선언했습니다.
조선중앙TV
"엄중한 사태와 관련하여 위임에 따라 다음과 같은 대응조치들을 천명한다. 첫째, 북남사이의 불가침에 관한 모든 합의를 전면페기한다."
북한 당국은 적십자 채널인 판문점의 남북간 직통전화도 즉시 단절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연평도 포격 부대인 '무도영웅 방어대' 등 최전방 지역을 시찰하며 무력 시위를 이어갔고,
북한 당국은 평양 군민대회를 통해
각종 미사일들이 핵탄두를 장착하고 대기상태에 있다고 밝히는 등 위협 수위를 높히고 있습니다.
북한의 이 같은 도발 행보는
유엔 안보리가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제재 결의안에 대한 반발입니다.
새 결의안 2094호는 핵과 미사일 개발에 사용될 수 있는 '돈줄'을 죄고
'의심물자'가 이동되는 하늘길과 바닷길을 막아 역대 대북제재 가운데 가장 강력하고 포괄적인 제재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또한 금수 대상 사치품의 품목을 요트, 고급 승용차, 보석류 등으로 구체화해 북한 지도부를 겨냥했고,
북한의 최대 우방국인 중국이 대북 제재에 이전보다 적극적이라는 점도 북한을 자극한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 리바오둥 / 유엔주재 중국대사] AP882493
“결의안 채택은 채택을 위한 것도, 제재를 위한 것도 아닙니다. 결의안이 완전하게 실행되기를 바랍니다.”
국제사회의 압박이 이번 대북 제재 결의안을 통해 현실화 되면서 궁지에 몰린 북한이 한반도 긴장감을 고조해 협상 국면으로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채널A뉴스 김정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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