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일본 극우세력의
끝없는 위안부 관련 망언에
보다 못한 유엔도
일본에 대책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여) 일본 내부에
한국을 혐오하는 이들의 모욕적인 표현이
도를 넘어도 한참 넘었다는 겁니다.
유덕영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2월 나눔의 집에 배달된
일본 록밴드의 뮤직비디옵니다.
[녹취]
"매춘부 할망구들을 죽여라. 조선놈들을 쳐죽여라"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매춘부라고 모독하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일본에서 이렇게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근거 없는 모욕이 끊이지 않자 유엔마저 나섰습니다.
유엔 경제·사회·문화적 권리위원회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 대한 모욕을 막을 대책을 마련하라고
일본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위원회는 특정인에 대해
증오를 드러내고 오명을 씌우는 표현을 막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국민을 교육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일본에서 위안부 피해자를 모욕하는 표현이 횡행하고 있는데,
피해자의 권리와 보상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겁니다.
위원회의 심사에 직접 반영되진 않았지만
하시모토 오사카 시장의 ‘위안부가 필요했다’는 발언은
시의회에서도 비판의 대상이 됐습니다.
시의회 의원들은 “시장이 변명할수록
오사카 시민들은 수치스럽다”며 비난했습니다.
오사카 변호사회 소속 변호사들도
변호사 출신인 하시모토 시장의 발언이
‘변호사의 품위를 해치는 행위’라며
징계를 청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시하라 일본 유신회 공동대표는
“일본 헌법은 패전 직후 점령군이 강요했다”고 주장해
침략전쟁의 책임을 망각한 발언을 이어나갔습니다.
채널A뉴스 유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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