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우생순의 신화를 쓴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준 감동,
아직도 생생하시죠.
국제 대회가 열릴 때 마다
국민들을 웃고 울린,
이들 비인기 스포츠 뒤에
국내 대기업 오너들의 후원이 적지 않았다고 합니다.
보도에 정세진 기잡니다.
[리포트]
골이 작렬하자 파카 차림의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이
벌떡 일어나 환호성을 지릅니다.
1994년 아이스하키 프로팀을 창단한
정 회장의 두 가지 소원 중 하나는
한라그룹의 복원,
또 하나는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평창 겨울올림픽 본선 진출입니다.
지난달 25일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이 된
정 회장은 대대적인 지원도 약속했습니다.
[인터뷰]
" 여러분들의 응원, 격려 부탁드립니다.
아시안리그 아이스하키 2012~2013년 개막을 선언합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아들 정의선 부회장의 양궁 사랑도 눈길을 끕니다.
정 회장이 1985년 대한양궁협회장을 맡았고
아들 정의선 부회장은 최근 대를 이어
대한양궁협회장에 선출됐습니다.
대기업 오너들이 비인기 스포츠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대한체육회 정가맹단체 55개 가운데 49곳이 최근 한달 사이 새 회장을 뽑았는데, 이 중 기업인이 30여 명에 이릅니다.
[인터뷰]
“기업 이미지 개선을 위해서라기보다는 비인기 스포츠 육성에 대한 개인적인 관심이자 사회공헌의 일환”
스포츠계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국내기업들의 경영노하우가
비인기 스포츠 종목에 결합되면서
빙상 핸드볼 펜싱 사격 등이
큰 성과를 내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대기업 오너들의 비인기 종목 챙기기가 체육계 전반에 더욱 확산되기를 기대합니다.”
채널A뉴스 정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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