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미국이 국가 부도 위기를
가까스로 넘겼습니다.
정지된 정부 업무도
17일 만에 재개됐는데,
그간 피해 액수가
26조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천효정 기잡니다.
[리포트]
여느때와 다름 없는 출근길 풍경이지만
출근하는 이들의 표정은 달라보입니다.
연방정부 공무원들이 17일만에
직장으로 복귀했기 때문입니다.
[녹취 : 마시 로스 / 연방정부 공무원]
"다시 일에 복귀해서 기쁩니다. 집 지하실이 이렇게
깨끗했던 적이 없지만 일하는 것이 훨씬 더 좋습니다."
그간 문을 닫았던 미술관과 국립동물원 등
공공시설도 문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후유증은 남아 있습니다.
이번 여파로 미국은 우리 돈으로 25조 원이 넘는 피해를 입었고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0.6%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녹취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지난 몇주간 벌어진 혼란이 미국의 신뢰성과
다른 국가들과의 관계에 가장 큰 피해를 줬습니다."
이번 합의안도 내년도 1월 15일까지
적용되는 한시적 예산안이었던 만큼
미봉책에 불과합니다.
시간은 벌었지만
오바마 행정부와 공화당의
인식 차가 여전한 만큼
연방정부 패쇄 문제가 반복될 수 있습니다.
채널A뉴스 천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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