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깊어가는 가을, 내일 주말인데요,
공연 한 편 보러 가시는건 어떨까요
관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공연도 있다는데요,
박창규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달리고 또 달립니다.
가슴에 총을 맞아도, 비바람이 불어도
무작정 컨베이어 벨트를 달리기만 하는 한 남자.
경쟁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앞만 보고 달릴 수밖에 없는
현대인의 모습을 표현했습니다.
이국적인 음악이 흐르고 관객들 머리 위로 대형 수조가 내려옵니다.
수조 속 헤엄치는 여성들과 관객들은 투명한 벽 사이로 손을 맞댑니다.
한시간 10분 공연 시간 내내 관객들은 함께 서서 소리지르고 움직이며 자유롭게 공연을 즐깁니다.
[디키 제임스 / 푸에르자 부르타 연출자]
"관객들이 함께 참여하는 공연입니다. 한국 관객들이 열정적으로 함께해 줘서 우리도 행복합니다."
[현장음]
"이제 기차 타고 집에 가자고. '쑤엉우엉' 살 집"
수많은 사람들이 만나고 헤어지는 공간인 터미널.
사람들은 이별의 슬픔과 만남의 기쁨을 저마다 뜨거운 몸짓과 말로 표현합니다.
연극 터미널은 이런 공간의 특성을 주제로 한 회 공연마다 짧은 단편 작품 5개를 번갈아 엮어 선보입니다.
서울역에서 은하철도 999를 하염없이 기다리는 사람의 이야기.
아버지와 남동생을 30년 동안 뒷바라지한 여자의 사연 등 다양한 인간군상들의 이야기가 터미널을 배경으로 펼쳐집니다.
채널A 뉴스 박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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