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가
어제 열린 집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박근혜 씨'로 지칭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여)정부와 갈등을 빚고 있다 해도
국가 원수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보도에 박창규 기잡니다.
[리포트]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통합진보당 집회.
자리에 선 이정희 대표는
채동욱 전 검찰총장 사퇴를
둘러싼 의혹을 제기하면서
박 대통령에 대한 공격의 포문을 열었습니다.
[녹취]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
"시키는 대로 하지 않으면 검찰총장까지 잘라내는
박근혜 씨가 바로 독재자 아닙니까"
정부의 진보당 해산 심판 청구를
비판하면서도,
새누리당을 비판하는 내용에서도
같은 표현을 연이어 사용했습니다.
[녹취] "박근혜씨를 여왕으로 모시고 숨죽이는
새누리당 바로 저 새누리당이
1인 정당 독재정당 아닙니까"
연설 내내 대통령이란 표현을
한 차례도 쓰지 않은 이 대표는
박 대통령을 독재자,
집권세력을 박근혜 독재세력으로
부르며 맹비난했습니다.
인터넷 상에선 국가원수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야 한다는 비판과
과거 새누리당도 비슷한 표현을
썼다는 반론이 격돌하며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논란을 의식한 듯 이 대표는
저녁에 열린 정당연설회에서
박근혜 후보라는 표현을 쓰며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박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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