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영변 원자로’

[앵커멘트]

(남) 북한이
영변 원자로를 재가동한
증거를 추가로 확보했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가 밝혔습니다.

(여) 원전에서 나온 수증기를
냉각하는 데 사용되는 온배수가
배출되는 장면이
위성사진에 찍혔습니다.

백미선 기잡니다.

[리포트]

미국의 북한 전문 사이트인 38노스가
북한 영변의 5메가와트 원자로가
가동중인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38노스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북한 영변지역을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원자로 배수관에서 온배수가
배출되는 것이 목격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온배수는 원자력 발전소에서
수증기를 냉각하는 데 사용한 뒤
하천이나 바다를 통해 방출하는
따뜻한 물입니다.

38노스의 대북 분석가인 닉 한센은
온배수 배출로 볼때
원자로가 가동 중이며

이는 전기 발전기로 돌아가는 터빈이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설명했습니다.

5메가와트급 원자로는 일단 가동되면
연간 핵무기 1개 분량의
플루토늄 6㎏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4월
"5메가와트 원자로를 재가동하겠다"고
밝힌 바 있지만 지금까지 실제 가동증거가
확인된 적은 없었습니다.

최근 북한의 핵무기 감축제안과
비핵화에 진정성이 있는지
국제사회 의심의 눈초리가
더욱 매서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뉴스 백미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