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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와이드]단독/툭하면 군함 수리…해상경계 ‘비상’

2013-10-14 00:00 정치,정치

[앵커멘트]

우리 해군 함정과 잠수함들의
고장이 잦아도 너무 잦습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수리를 받다보니
기지에 수시로 정박해 있다는데
이래서야 경계조차
제대로 설 수 있을까요.

김도형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리포트]

우리 해군의 주력 잠수함인
손원일급 안중근함입니다.

[현장음]
“충수”

배수량 1800톤의 손원일급 잠수함은
우리 군에 모두 4척 밖에 없는데,
손원일함은 2년 넘게 수리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2007년 우리 해군의 기존 잠수함보다
다섯 배 이상 긴 잠항시간을 자랑하며 실전 배치됐지만
2011년 4월 잠수함에겐 치명적인 이상 소음 때문에
작전에 투입되지 못하고 3년째 진해에 발이 묶여 있습니다.

해군이 아시아 최대 상륙함이라고 자랑하는
독도함의 사정도 비슷합니다.

지난 4월에 발전기 2대가 고장 났고
지난 달에도 발전실에 화재가 발생해
내년 4월에야 수리가 끝날 예정입니다.

국방부가 국회 새누리당
정희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2500톤급 이상 함정과 초계기 등
해군의 주요 전력 장비들에서 모두 123건의 고장이 발생했습니다.

막강한 레이더 성능으로
‘신의 방패’라 불리는 이지스함도
두 차례 고장이 있었고
한국형 구축함인 을지문덕함은
3년 동안 9차례나 정비를 받았습니다.

문제는 정비를 하려면 함정이 작전 해역을 떠나
기지에 정박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인터뷰:정희수 의원(새누리당)]
“전쟁 시에는 사실 침몰당한 것과 다름없는 아주 심각한 상태에 있는 것이죠. 빠른 시일 안에 정비를 해서 이러한 전력 공백이 없도록 하는 것이…”

해군은 앞으로 고장을 최소화하고
정비 기간도 줄여나갈 대책을 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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