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 중인 구자철이
빨간 머플러를 맨 전투기 조종사로 깜짝 변신했습니다.
장치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구 공군기지에 헬기가 내립니다.
문이 열리자 모습을 드러낸 주인공은
런던 올림픽 동메달의 주역 구자철입니다.
휴식기를 맞아 잠시 귀국한 구자철이
공군홍보를 위해 나선 겁니다.
전투기 탑승을 앞두고
다소 긴장한 듯 어색한 말춤으로 진정시켜 봅니다.
구자철이 공군홍보 대사를 흔쾌히 수락한
건 24년간 항공기 정비사로 복무한
공군원사 출신 아버지 때문이었습니다.
그라운드에서는 두려움을 모르는
거침 없는 플레이로 유명한 구자철,
공군의 아들답게 우리 공군의 주력기 F-15K에 올라
무사히 행사를 마쳤습니다.
(인터뷰 / 구자철)
"한국에서 전투기를 몇 명이나 탈 수
있을 지 모르겠는데, 제가 타보니까 너무 특별했어요."
마음은 창공을 날았지만
실제 탑승은 간단한 활주로 마무리됐습니다.
(인터뷰 / 구자철)
"나중에는 저렇게 이륙을 해보고 싶고요,
내년에 시간이 되면..."
뱀띠인 구자철은 내년 자신의 해를 맞아
F15-K 처럼 멋지게 비상할 것이라는
다부진 각오를 새겨봅니다.
채널A 뉴스 장치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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