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서울대공원에서 우리를 탈출하려던
호랑이에게 물린 사육사가
보름 만에 끝내 숨졌습니다.
경찰은 공원 측의
관리 부실 여부를 조사중입니다.
채현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4일, 서울대공원에서 우리를 탈출한 호랑이에게
물려 중태에 빠졌던 사육사 52살 심 모 씨.
목과 척추에 큰 상처를 입었던 심 씨가
오늘 오전 2시쯤 끝내 목숨을 잃었습니다.
심 씨는 1987년부터 지난해까지
20여년 간 곤충관에서 근무하던
'곤충 박사'입니다.
인력 부족 문제 때문에
올해 1월부터 갑자기 호랑이 사육을
맡게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30분만에 호랑이를 다시 우리에 가둬
추가 피해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호랑이가
어떻게 우리 문을 열고 나올 수 있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늦어도 다음 주까지는 사고 책임에 대한 결론을 내리고
책임 대상자를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할 방침입니다.
채널A뉴스 채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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