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오늘 오후, 최태원 SK그룹 회장 형제의
항소심 선고공판이 열립니다.
어제 오후 최 회장 횡령 사건의 핵심 증인인
김원홍 전 SK해운 고문이 국내로 송환됐는데요,
최 회장과 최재원 부회장측 변호인은
김 전 고문에 대한 추가 심리가 필요하다며
오늘 오전 변론재개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했습니다.
자세한 소식은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노은지 기자,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횡령 사건 항소심 선고가
오늘 오후 2시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최 회장은 계열사 자금 497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지난 1월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는데요,
그동안 재판 과정에서 최 회장은
김원홍 전 SK해운 고문에게 속았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사건의 핵심 인물로 지목돼 온 김 씨는
SK가 검찰 수사를 받던 2011년 해외로 도피했고,
지난 7월 대만에서 이민법 위반 혐의로 체포된 뒤
두달 여 간의 조율 과정을 거쳐 어제 오후 국내로 전격 송환됐습니다.
김 씨에 대한 조사 필요성을 주장해왔던
최 회장과 최재원 수석부회장 측은
오늘 오전 재판부에 변론재개 신청서를 내고
추가 심리를 열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재판부는 그동안 김 씨가 귀국한다고 해도
예정대로 최 회장에 대한 선고를 하겠다는 뜻을 밝혀왔습니다.
하지만 핵심 증인인 김 씨가 선고 전날 실제로 송환됨에 따라
선고를 연기하고 변론을 재개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재판부가 선고를 연기하면
최 회장은 30일에 구속만기로 풀려납니다.
검찰은 귀국 직후부터 오늘 새벽까지
김 씨를 조사한 데 이어,
오늘도 불러 조사를 계속하고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채널A뉴스, 노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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