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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와이드]단독/“전날 마신 술 때문에…” 조종사 음주로 아시아나 항공기 결항

2013-10-12 00:00 경제,사회,사회

[앵커멘트]

지난 달 새벽 사이판 공항에서 부산으로 가려던
승객 60여명이 황당한 이유 때문에
비행기를 못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종석을 지켜야할 부기장이
술을 마시고
공항에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계속해서 이준영 기자의 단독보돕니다.

[리포트]

지난달 12일 새벽,
사이판 국제공항에서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새벽 3시 10분에 부산으로 출발하는
아시아나 여객기에 타기 위해
승객 60여 명이 모였지만
여객기가 이륙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부기장 A씨가
출발시각이 한참이 지나도록
나타나지 않았던 겁니다.

[전화인터뷰:아시아나항공 사이판 지사직원]
"부기장이 건강상 이유로
갑자기 비행할 수 없는 상황이 돼서
손님들 호텔로 돌려 보내드리고.."

A씨는 전날 숙소에서 술을 마신 뒤
이륙시각이 지날 때까지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아시아나 측은 대체 부기장을 투입했고
꼭두새벽부터 허탕을 친 승객들은
11시간 가까이 지난 오후 2시에야
비행기를 탔습니다.

다음날 열린 인사위원회에서 A씨는
“술을 얼마나 마신지 모르겠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스탠드업:이준영 기자]
"아시아나 항공은 음주에 대한 책임을 물어
이번 사태가 발생한지 이틀만에 A씨를 해고했습니다."

아시아나 항공은
조종사들이 비행전 12시간 전부터
술을 마실 수없는 규정을
15시간 전으로 강화했습니다.

채널 A 뉴스 이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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