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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와이드]영동 때늦은 폭설…봄이 사라진 이유는?

2013-03-25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일주일 뒤면 4월인데
영동에는 또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서울도 아침 기온이
다시 영하로 떨어지는 등
3월 말이라고 생각하기 힘든 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봄의 실종 현상,
우리 나라만의 얘기가 아니라고 합니다.

이원주 기잡니다.

[리포트]

도로 위에 쌓이다 녹다를 반복해 질퍽해진 눈을 치우려
제설 차량이 바쁘게 움직입니다.

오늘 하루 북강릉에 내린 눈은 6.8cm.

속초에도 6.6cm의 눈이,
대관령에는 10cm 넘는 폭설이 내렸습니다.

[허택산 / 기상청 통보관]
대륙 고기압이 동해 북부 해상으로 확장하면서
동풍에 의한 지형적인 효과로 눈구름이 강하게 발달해
동해안과 강원 산간에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동해안에 눈구름을 만든 대륙 고기압은
중부 내륙 지방의 수은주를 곤두박질치게 했습니다.

오늘 아침 서울의 기온은 영하 0.7도까지 떨어졌고
문산이 영하 4.5도, 대전이 영하 1도까지 내려갔습니다.

2월 하순에서 3월 초순에 해당하는 추윕니다.

기상청은 이번 주말쯤 잠시 추위가 풀리겠지만
아침 기온이 크게 떨어지며 봄을 시샘하는 추위가
다음 달 상순까지
이어질 걸로 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강원 산간이나 동해안에
4월에도 눈이 내릴 가능성도 적지 않습니다.

특히 올해는 해외에서도
기상이변으로 봄철 폭설이 쏟아지는 곳이 적지 않습니다.

잉글랜드 북부와 스코틀랜드 지역에
최대 40cm의 폭설이 내려 주요 도로가 마비됐고,

미국 콜로라도와 캔자스 주 등에서도
최대38cm의 눈이 내리는 등
때아닌 3월 폭설이 강타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원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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