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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와이드]단독/‘수상한 땅거래’ 전두환 처남-차남 주내 영장 방침

2013-08-13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이창석씨와 전재용씨 간 수상한 땅 거래는
지난해 채널A 단독보도이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둘 사이에
불법행위가 있었다는 정황을 확인하고
이번 주 안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노은지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리포트]
전두환 전 대통령의 처남 이창석씨가 소유한
경기도 오산시 일대의 땅.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으로 매입했다는
의심을 받아온 이 땅은
차남 재용씨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먼저 이 씨는 2006년 오산땅 일부를
재용씨에게 사실상 증여했습니다.

재용씨는 44만㎡의 땅을
공시지가의 절반도 안되는 63억원에
이 씨로부터 사들인 뒤
친구인 건설업자 박 모 씨에게 4백억원에 되팝니다.

박 씨로부터 60억 원을 받고
나머지는 박 씨가 소유한 용인 물류단지의
부지개발 수익권으로 받기로 해,
또다시 거액을 챙긴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2011년 서울지방국세청은 세무조사를 벌여
두 사람에게 증여세와 양도세를 부과했지만,
검찰은 조세포탈 혐의로
형사처벌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2004년 1월에는
재용씨와 이씨가 오산땅을 담보로 빌린 돈으로
파주 서원밸리 골프장 회원권을 사들였다가
재용 씨 출소 이후 팔아 거액의 차익을 남겼습니다.

[인터뷰 : 전재용 (지난해 3월)]
(회원권 매입자금이 119억 원이었는데 전부 다 대출 받으신건가요?)
"네. 네. (외삼촌이) 전액 대출 받으신 겁니다."

또 이 씨는 재용씨 소유 회사인
비엘에셋과 삼원코리아가
저축은행에서 수백억원을 대출받을 때에도
오산땅을 담보로 제공했습니다.

이 과정에서도 불법 행위가 있었는지
검찰은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재용씨도 불러 조사한 뒤
이번주 안에 두 사람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채널A뉴스, 노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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