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청와대가
채동욱 검찰총장의 사표를
수리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검찰총장 자리는
사실상 공석 상태가
계속될 전망입니다.
(여) 채 총장이 직무를 수행할
가능성이 낮은데다
사태 마무리까지 상당기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굵직한 사건들에 대한 처리도
차질을 빚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채현식 기잡니다.
[리포트]
채동욱 총장이
취임 5개월 여만에 사의를 밝히면서
검찰은 또 다시
수장 공백 사태를 맞았습니다.
청와대가
사표 수리를 미룰 것으로 보여
총장 공석 상황이
더 길어질 전망입니다.
사표가 수리되진 않았지만
확실한 사퇴 의사를 밝힌 채 총장이
계속 직무를 수행할 가능성은 낮습니다.
[채동욱 / 검찰총장 (지난 13일)]
"우리 검찰을 제대로 이끌어 가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고 자부합니다.
국민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사표가 수리된 뒤에도
검찰총장 추천위원회의 후보 추천과
국회의 인사 청문회 일정 등을 감안하면
차기 총장 인선까지 걸리는 시간은
최소 2개월 이상.
'진상 규명 후 사표수리'라는
청와대의 방침에 따라
차기 총장 후보 인선을
언제 시작할 수 있을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길태기 대검찰청 차장이 당분간
총장 직무를 대행하면서
검찰 내부 분위기를 추스리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1월,
한상대 전 검찰총장이 물러나면서
5개월간 수장 공백 사태를 겪었습니다.
불과 1년도 안돼
검찰 총장 공석사태가
다시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내란음모 사건과 NLL 대화록 실종 등
산적한 주요 사건 수사에 차질이 우려됩니다.
채널A뉴스 채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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