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공정거래위원회가 식품업체를 상대로
대규모 현장 조사에 나섰습니다.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식품 가격 인상이 잇따르자,
정부가 전방위 압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정훈 기잡니다.
[리포트]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18일부터
CJ제일제당 등 10여 곳의 식품 업체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본사 조사팀이 업체별로 2~3명씩 배치돼
대형마트와의 거래 자료를 수집 중입니다.
대규모 조사에 식품 업계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녹취 / 식품 업체 관계자]
"유통쪽 담당 부서를 조사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조사 목적에 대해선 저희들에게 이야기를 안하잖아요?
외부에 알려진 공정위 조사 이유는
대형마트의 불공정 행위 여부입니다.
조사에 나선 곳이 유통업체와 협력사간
불공정거래를 다루는 지역협력국이고
앞서 각 업체에 대형마트의 가격 후려치기 등
불공정 행위를 조사하겠다는 공문을 보냈기 때문입니다.
[녹취 / 공정위 관계자]
"가격에 담합에 대한 조사는 아닙니다.
다른 것은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최근 식품 업체의 잇따른 가격
인상에 대한 압박성 조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최근 식품업체는 밀가루 등 주요 식품 가격을
앞다퉈 올려 담합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공정위는 지난해 8월에도 라면 등 가공식품
가격이 있따라 오르자 가격 담합에 대한 집중 점검에
들어간 바 있습니다.
채널A뉴스 한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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