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북측의 통행 차단으로 개성공단으로
가는 길이 오늘로 보름째 꽉 막혀있습니다.
(여) 입주 기업 대표들이 개성공단 체류자에게
음식을 전하고 공장 시설을 둘러보기 위해
방북을 신청했지만
북측은 이마저 허가하지 않았습니다.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 연결합니다.
한정훈 기자! 개성공단 소식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이곳 도라산출입사무소는 북한의 개성공단
차단이 지속되면서 취재진을 빼곤 업체 관계자들이
없어 적막감마저 감돌고 있습니다.
개성공단 통행이 차단된지 보름을 넘기면서
공단에 남아 있는 근로자들의 고통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에 업체 대표 10명은 오늘 음식과 약품을
현지에 전달하기 위해 개성공단을 방문하겠다고
신청했지만 북한은 결국 허가하지 않았습니다.
업체 대표들은 기자 회견을 열고 북한에 개성공단의
조속한 정상화를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한재권 개성공단 기업협회장]
"입주 기업의 숨통이 끊기지 않게 우선 물류차량의 통행만이라도
즉각 재개해주십시요. "
오늘도 우리 국민의 귀환은
정상적으로 이뤄졌습니다.
4명이 조금전인 11시 50분
남한으로 돌아왔습니다.
오늘은 더이상 귀환이 없습니다.
현재 개성공단에는 우리 국민 205명이
체류하고 있습니다.
입주업체 123곳은 업체당 한두 명씩 공장 시설을
관리할 인원을 남겨두겠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공단 차단이 계속되면서 기업들의 피해는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습니다.
2주 남짓 식자재 공급이 끊겨 라면으로 끼니를
해결하고 있는데 조만간
이마저도 바닥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또 지난 9일 이후 북한 근로자들이 출근하지 않으면서
발생한 조업 중단도 열흘가까이 이어져 물적 손실도
불어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도라산남북사무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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