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뉴스 와이드]단독/윤중천, “골프장 인허” 약속 후 대표직 맡아

2013-03-25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별장 성 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윤중천 전 회장이
회원제 골프장을 허가받아주겠다고 약속하고
한 건설 회사의 대표직을 맡았던 것으로
채널 A의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골프장 인허가는
도장만 수백개가 필요할 정도로
복잡하고 까다로운 일인데,
윤 전 회장이 자신의 폭넓은 인맥을 동원해
'해결사' 역할을 했다는 얘깁니다.

이준영 기자의 단독보돕니다.

[리포트]

강원도 홍천군 남면에 위치한 임야지역.

D 건설사는
지난 2004년부터
160만 제곱미터 규모에 이르는 이 부지에
회원제 골프장 개발 사업을 추진했습니다.

사업이 지지부진하던 지난 2008년 11월
D사는 윤중천 전 중천산업개발 회장을
갑자기 공동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윤 전 회장은 D사와
골프장 건설이 불가능한 농림 지역의 사업부지를
골프장 부지로 바꿔 인허가를 받아내고,
토지매입도 완료한다는 합의를 했습니다.

윤 전 회장은
골프장에 투자한 또 다른 회사로부터
인허가 용역비 명목으로 3억 원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강원도 홍천군 부동산업체 관계자]
"골프장을 한다는 이야기는 있었어요.
그런데 이것이 허가가 보류 중이라는 이야기도 있고
주민들 반발이 있고 그랬어요."

윤 전 회장은
D사가 마련해준
서울 역삼동에 개인 사무실을 두고,
2009년에만 4차례에 걸쳐
D사 명의로 3억원의 어음과 수표를
발행했습니다.

150억 원 예산의 대규모 개발사업이었지만
토지 매입자금 부족과 용도지역을 변경하지 못한 채
결국 무산됐습니다.

윤 전회장은 지난 해 3월
대표직을 그만뒀으며,
투자가들이 낸
소송에 휘말려 있는 상태입니다.

채널 A 뉴스 이준영입니다.
[채널A 뉴스] 구독하기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