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안철수 교수가 예비 후보 등록을 하고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나섰습니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서울 노원병 선거판을 어떻게 짤지'
'누구를 대항마로 내세울지'
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김성진 기잡니다.
[리포트]
가장 고민이 깊은 곳은 민주통합당입니다.
지난 대선 때 안 전 교수가 양보했던 만큼
배려 차원에서 후보를 내선 안 된다는 의견과
제1야당으로 그래도 후보를 내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섭니다.
후보를 낸다면 이동섭 지역위원장이 일단 가장 유력합니다.
한 때 후보로 거론됐던 박용진 대변인은
노회찬 전 의원과의 과거 인연을 이유로 고사했고
정동영 상임고문은 구태 정치 프레임에 갇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새누리당에선 지난 총선 때 이 지역에서
40% 가까이 표를 얻은 허준영 전 경찰청장이
안철수 대항마로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인터뷰 : 허준영 / 새누리당 서울 노원병 당협위원장]
공직 30년 불철주야 노심초사 국사를 다뤄온 솜씨로 ‘풀 뜯으러 온 종이 호랑이’를 단숨에 낚아채는 용이 되겠습니다.
하지만 코레일 사장 당시 추진했던 용산 개발 좌초가 걸림돌입니다.
새누리당은 16일까지 후보 신청을 받은 뒤
공심위에서 공천자를 최종 확정할 계획입니다.
한편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안철수 전 교수는
지역구를 누비며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돌입했습니다.
[인터뷰 : 안철수 / 前 서울대 교수]
뉴타운 문제도 있고 쇠락한 상가들이 있어서 꼭 한번 제일 먼저 찾아보고 싶어서 직접 왔는데요
안 전 교수는 정치 신인의 자세로
남은 기간 지역 민심 밑바닥까지 훝겠다는 각오입니다.
채널A 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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