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오늘은 북한이 연평도 포격 도발을 한지 꼭 3년이
되는 날입니다.
그런데 어제 지방에서 열린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시국 미사에서 한 신부가
북한의 연평도 포격을 정당화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김남성 기잡니다.
[리포트]
[인터뷰] 박창신 정의구현사제단 신부
“좌빨, 빨갱이를 유식하게 말하면 종북입니다.
종북주의자 적입니까? 남한은 북한이 적이고 적으로 만들어 놓고”
어제 전북 군산시 수송동성당에서 열린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시국 미사에서
박창신 신부는 남한 내 종북 세력을 옹호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또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을 감싸는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박창신 신부는 시국 미사에서
"일본이 독도에서 훈련하려고 하면 쏴버려야지,
안 쏘면 대통령이 문제 있어요"라며
"NLL에서 한미 군사운동을 계속하면 북한에서 쏴야죠.
그것이 연평도 포격이에요"라고 주장했습니다.
박신부는 이어 "NLL은 UN군 사령관이 그어놓은 것으로
휴전협정에도 없으며 북한과 아무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신부의 이 같은 발언은
NLL과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한
북한의 주장과 일치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 신부는 또 "박근혜 대통령은 대통령이 아니다"라며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청와대는 아직 공식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지율이 50%가 넘는 대통령을 향해
사퇴하라는 주장은 대선불복을 넘어
민심을 무시하는 것으로
국민적 저항을 맞게 될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대변인 논평을 통해
"극소수 지역 종교인들의 비상식적인 발언에
개탄을 금치 못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야당은 아직 공식 논평을 내놓고 있지 않지만,
내부적으로는 "일부 종교계의 잘못된 시국 인식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민주세력에 재를 뿌리고 야권에 역풍을
몰고 올 수 있는 돌출행동"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남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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