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관련한
비방댓글을 단 의혹을 받고 있는
국정원 여직원이 내일
경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됩니다.
경찰은 김 씨가
다른 사람이 쓴 선거 관련 글에
추천이나 반대 의사를 2백 여차례
표기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강은아 기잡니다.
[리포트]
경찰이 선거 관련 인터넷 글에서
국정원 여직원 김 모 씨로 추정되는
아이디와 닉네임 16개의 흔적을 확인하고
지난 달 22일 해당 인터넷 사이트
두 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하지만 직접 댓글을 단 흔적은
찾지 못했습니다.
대신 김 씨가 선거와 관련한 글에
추천, 또는 반대 의사를 288회
표기한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지난 8월 말부터 12월 11일까지
269개의 게시글에
추천과 반대 표시를 해 온 겁니다.
그 중 대선과 관련된 글은
90여 개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추천과 반대 의사 표시가
대체적으로 당시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는 성향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재인 후보가 천안함 사건 재조사에 찬성한다"는 글에
반대 댓글이 달리면 이 댓글을 추천하는 등
의사표시를 해왔다는 겁니다.
경찰은 내일 김씨를 다시
소환조사할 예정입니다.
또한 댓글을 직접 쓰지 않고 다른 사람의 글에
추천, 반대만 표기한 행동이
공직선거법과 국정원법을
위반한 것인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강은아입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