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세계선수권 2연패'를 일군
빙속 남매 이상화와 모태범이
말 그대로 ‘금의환향’했습니다.
이제 이상화와 모태범의 시선은
동계올림픽 2연패를 향하고 있습니다.
박성민 기잡니다.
[리포트]
14번의 레이스 중에 12번의 우승.
올 시즌 이상화는 '군계일학'이었습니다.
세계선수권을 2연패하고 금의환향한
‘빙속 여제’의 표정엔 여유가 넘쳤습니다.
[인터뷰:이상화]
“지금처럼만 잘 한다면
내년 시즌까지도 좋은 성적이
이어질 것 같아요.“
1년도 채 남지 않은 소치 올림픽까지
이상화의 전략은 초반 100m에 승부를 거는 겁니다.
밴쿠버에서 100m를 10초29에 달렸던 이상화는
지난 1월 세계신기록을 세울 때 10초20까지
기록을 앞당겼습니다.
이번 대회 2차 레이스에서도 10초25로
초반 기선제압에 성공했습니다.
[인터뷰:이상화]
"500m는 1000분의 1초 싸움이기 때문에
초반 스피드 연습을 더 할 겁니다.“
새 스케이트날 적응 문제로
시즌 내내 부진했던 모태범도
이번 금메달로 자신감을 되찾았습니다.
올림픽 500m 2연패는 물론
1000m까지 금메달을 노립니다.
[인터뷰:모태범]
“1000m 우승을 위해 강인한 체력을 키우는 게 목표고,
소치 빙판도 밴쿠버와 비슷해서
매우 좋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적수가 없는 이상화와, 극적으로 부활한 모태범.
소치 올림픽의 금빛 질주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채널A 뉴스 박성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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