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올시즌 LPGA 무대에서
한국 낭자들의 돌풍이 거셉니다.
오늘은 이일희 선수가 네 시즌 만에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국내대회 우승도 없던 터라
첫승 감격은 더 클 수밖에 없습니다.
윤승옥기잡니다.
[리포트]
폭우 때문에 36홀 미니대회로
치러진 바하마 클래식 3라운드.
공동 5위로 출발한 이일희가
2번홀에서 기가 막힌 칩인 버디를
성공시키며 반전을 예고합니다.
3번홀에서도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 선두로 올라섭니다.
하이라이트는 8번홀 회심의 두번째 샷.
정확하게 날아간 공이 홀컵을
살짝 비켜나 아쉽게 이글은 놓쳤지만,
버디 퍼트에 성공하면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폭우와 강풍이 몰아쳐
마지막 승부가 된 12번홀.
상승세를 탄 이일희는
우드로 강공을 선택했고,
그림같이 투온에 성공합니다.
5번째 버디를 기록한 이일희에겐
프로 데뷔 7년 만에, LGPA 진출
네 시즌 만에 맛본 생애 첫 우승이었습니다.
[인터뷰:이일희]
"정말 경기하기 힘든 하루였습니다.
바람이 세게 불고, 비도 와서
너무 힘들었어요."
신지애, 박인비와 함께
88년생 용띠 동갑내기인
이일희
신지애의 시즌 개막전 우승에
이어 박인비의 3승에
이일희까지 가세하면서
용띠 동갑내기 세 선수가
올 시즌 LPGA 무대를
호령하고 있습니다.
무명의 설움을 딛고
생애 첫 우승을 일군 이일희.
이제 새로운 신화가
시작됐습니다.
채널A뉴스 윤승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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