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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와이드]35조 원 위조…가짜 외평채 유통 ‘덜미’

2013-09-14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남) 환율안정을 위해
정부가 발행하는 채권을
외국환평형기금채권,
줄여서 외평채라고 하죠.

(여) 액면가로 35조 원이나 되는
위조 지폐를
외평채라고 속여
시중에 유통시키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명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권지폐를 복사한
종이가 한가득 쌓여있습니다.

69살 홍 모씨 일당이
만든 가짜 채권 뭉치입니다.

앞면에는 만원짜리 구권지폐를 복사하고
뒷면에는 알 수 없는 인물화와 함께
한국은행 발행이라고 써넣었습니다.

이들은 이렇게 어설픈 모양의
가짜 외평채 7만 장,
무려 35조원 어치를
유통시키려다 검거됐습니다.

외평채란 정부가
환율 안정을 위해 발행하는 채권인데
2004년 이후엔 모두 전산화돼
종이형태로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녹취 : 피의자]
"정부에서 한다고하니까 (저도) 진짜로 알고 일을 했던겁니다. "

이들은 지난 10일
서울시내의 한 호텔에서
가짜 외평채 만 4천 장,
7조 원 어치를 2백 10억 원만 받고 팔겠다며
최모씨에게 접근했습니다.

그러나 잠복중인
경찰에 붙잡히면서 실제
범행에 성공하진 못했습니다.

[스탠업]
홍 씨 일당은 외평채에
이처럼 올록볼록한 점자인식까지
세겨넣을 정도로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했습니다.

경찰은 홍씨 일당에게
가짜 외평채를 만들어준
제조책이 따로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이명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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